



유후인은 일본 중에서도 특별한 온천지이다.
옛날 사토야마(里山)의 문화가 그대로 남아, 그위에 현대적인 미술이 자리잡고 있다. COMICO ART HOUSE YUFUIN은 무라(村) 건축의 소박함과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첨단 공간이 함께하고 있다.
검은 삼나무의 외관은 푸른 나무와 산의 녹음을 돋보이게한다. 가까이서 보면 삼나무 특유의 비늘 모양과 나무의 온기가 전해져 온다. 야키스기(焼杉)라는 전통적인 기술에 특수한 처리를 더해 이 질감이 탄생했다.
건물에는 각각 나무, 흙, 대나무라는 테마를 주었다. COMICO ART MUSEUM YUFUIN에 전시된 현대아트와 공명하는 미니멀한 공간으로 하면서, 방문객의 의식이 자연스럽게 소재의 본질로 향하도록 설계했다.
유후다케를 조망하도록 설계된 노천탕을 이용해 유후인 마을의 문화와 현대와의 만남을 꼭 맛보길 바란다.

외벽의 검은 삼나무는 산으로 둘러싸인 유후인의 깊은 녹색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보는 장소에 따라 다른 모양과 질감, 나무의 온기를 전한다. 폭과 치수를 다르게 한 야마토 붙이기기법(大和貼り)의 삼나무가 지나가는 시간과 함께 건물의 음영을 변화시키는 모습도 볼거리이다.

산을 배경으로 날아오르는듯한 얆은 강판 지붕은 처마를 깊게하여 건물의 높이를 낮게 느끼게함과 동시에 수기야(数寄屋)의 분위기에 모던함을 더하고 있다. 작은 집들이 모인 뒷산의 풍경에 건물을 자연스럽게 녹아들게하는 기술이다.

쵸나(자귀)에 의한 나구리(名栗) 마무리는 옛부터 (数寄屋)수기야 건축에서 사용되었다. 자연스러운 감촉을 자아내는 일본의 전통적인 기법이다. 실내에 딛는 첫 발로 장인수공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부지의 원천에서 솟아나는 온천의 열을 이용한 바닥난방은 일본 유수의 온천지인 유후인만의 것.
전기 히터의 열과는 다른 부드러운 따뜻함에 싸 여 있다.